대전 갈마동 카페, 카이막 맛집 '벤헤드바운스'

벤헤드바운스 [BANHEAD BOUNCE]

대전 서구 계룡로 407번 길 59 1층

매일 12:00-21:00

 

설날 연휴에 자매들이랑 맛집도 가고 카페도 가려고 알아보던 차에 언니가 카이막을 소개해주면서 맛집 있다고 데려가준 카페가 있어서 갔는데 웨이팅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카이막은 백종원 선생님이 스트리트 푸드파이터2에 나와서 강력추천했던 터키 디저트인데 천상의 맛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때 당시 4년 전에는 한국에 없어 터키여행 시 꼭 먹어봐야 하는 디저트 중에 하나라고 했는데, 요즘은 한국에 카이막 맛집이 많이 생겨났다고 해요. 전 진짜 처음 들어본 디저트였고 서울엔 이미 많이 생겨났는데 대전엔 몇 군데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입구 앞에서 대기중인것만봐도 맛집인걸 단번에 알수있었고, 입구앞에 대기 명단표가 있는데 순서대로 이름과 인원수 적어두면 직원분이 순서가 되었을 때 불러주십니다. 

 

진짜 너무 추운 날이었는데, 밖에서 기다리다 보니 시간이 너무 안 가더라고요. 그래서 차에 잠시 있다가 잠깐 나와서 순서 봤다가 왔다 갔다 했었는데 추워서 그런지 다들 이름적 어두고 다른 곳에 가신 것 같았습니다.

 

저는 대략 한 시간 기다렸던 것 같은데 그동안 포장해 가시는 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카페의 인테리어는 우드톤에 전체적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이었고, 좌석은 BAR자리 다섯 석과 다섯 테이블로 넓지 않은 공간이어서 많은 웨이팅을 감당하긴 힘들겠더라고요. 그리고 한편에 있는 트로피가 눈에 들어왔지만 바리스타 상 받은 이력인 것 같은데 손님이 많아서 가까이서 보진 못했습니다. 

 

구석구석 시그니처 커피들과 카이막 포스터가 붙여있어서 메뉴 고르기 수월했습니다.

 

메뉴판에는 생각보다 메뉴가 많지 않아서 놀랬습니다. 정말 간결하게 8가지의 메뉴가 있었고, 1인 1 커피는 기본이니 3명이서 카카오블루와 후추크림라테, 라테를 주문하고 주목적이었던 카이막도 1개 주문했습니다.

 

유독 저희 팀만 오래 기다린 느낌이었는데 그걸 사장님도 아셨는지 쿠폰에 서비스로 더 찍어서 주셨어요 ㅠㅠ 너무 착하셨던 사장님입니다.

 

테이블 위에 있는 종이에는 카이막 맛있게 먹는 방법과 이용안내가 적혀있는데 협소한 공간이어서 그런지 공부 및 노트북, 패드 사용이 금지되어 있어서 오래 머물 생각이시라면 비추천입니다.

 

기다렸던 메뉴가 나왔고 처음 접해본 카이막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물티슈를 주는 카페는 처음 봤는데 빵을 손으로 먹다 보니 센스 있게 준비해주신 게 너무 좋았습니다.

 

후추크림라떼 6,000원

제가 주문했던 후추크림라테, 캄푸스 후추가 가미된 달달한 크림라테입니다. 후추향도 느껴지면서 달달하니 맛있었습니다.

 

라떼 5,500원

달달한 라테를 좋아하는 저와 달리 동생은 달달한걸 선호하지 않아서 기본 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카카오브루 6,500원

카카오블루는 자바칩이 들어간 초콜릿티한 콜드브루이고 양주 먹을 때처럼 동그란 아이스볼과 함께 나옵니다. 초콜릿과 콜드브루의 조합이 깔끔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카이막은 터키 디저트이고, 아이스크림처럼 보이는 저 소스는 뭘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우유의 지방을 모아서 크림처럼 굳혀 만든 유제품이라고 합니다. 식감은 크림치즈처럼 꾸덕한 느낌이고 그 주위엔 꿀이 뿌려져 있어 빵과 같이 곁들여 먹으면 되는 디저트입니다. 

 

백종원 선생님이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2 영상에서 카이막 만드는 게 노력 대비 비싼 값을 받을 수 없어서 국내 판매 시도를 못했다고 하셨는데 보기엔 간단해 보이는 메뉴지만 꽤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우유지방크림이라고 합니다.

 

처음 접해본 디저트이기도 하고 백종원 선생님이 천상의 맛이라고 하셔서 굉장히 궁금하잖아요. 접해본 결과 크림치즈 같기도 하고 버터 같기도 하고 맛있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웨이팅 할 정도로 특별하다거나 환장할 맛은 아니었습니다. 맛은 주관적이니까 궁금하신 분들은 주변에 카이막 파는 곳 찾아서 방문해서 맛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다음엔 다른 집의 카이막을 먹어보면서 맛 비교를 해봐야겠습니다.